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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삶의 자세쓰기 2017. 9. 6. 00:27
내 상처만 돌아 보기 바쁘다, 이기적인 인간이다.
내가 사람을 전적으로 잘 믿지못하고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기도 하다.
말다툼은 할수록 상처로 남고, 남을수록 아픔에 무뎌진다. 여기서 무뎌지는건 괜찮은것이 아니라
일종의 회피다. 상처에 바로 마주하지 않는것, 이게 내가 살아가는 버텨가는 방법중 하나일수도 있겠다.
왜 굳이 일일히 마주해야할까, 지나간 상처들은 왜 다시 문제로 남아 되돌아 올까.
나는 긴 시간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엎어진꼴임에도, 또 그짓을 반복하고 있다.
뒷날이 어떻게 되던 당장의 앞날을 버티기 위해서.
내 태도를 바꿔야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나를 다시 뜯어 고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도 있지 않나,
나는 이미 고칠수 없는 인간이 되버렸고, 그럼에도 거기서 계속 나아가보려 한다.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나는 둔하고 느려서 생각의 결론을 내리기도 한참걸리는데.
내가 사는 시간과 흐르는 시간의 차이가 너무 큰것 같다고 자주 느낀다.
흐른 시간을 생각하자니, 사별한 사람이 생각난다.
나는 이미 그사람보다 나이를 더 먹었고 그사람이 이세상을 떠난지도 몇년이 흘럿다.
여전히 나는 사는게 덧없다. 나는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묻고싶다, 죽음은 어떻냐고.
죽은 사람은 답이 없고, 산사람의 물음만 메아리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