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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독서1리뷰 2017. 12. 18. 01:11
김영하/너의목소리가 들려 김영하작가는 독자의 뒷통수를 때리는 확실한 뭔가가 있는 작가다. 과감한 어휘와 스토리는 언제 독자의 뒷통수를 칠지 모른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나'가, 내가 읽은 김영하 작가의 첫 작품이였다. 살점에 뼈와 피를 다 드러낸듯한 그의 괴기한 그의 소설들을 한번에 연달아 완독하다가는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질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글은 마치 오래 참다가 가끔 먹는 고열량 음식처럼 대해야 겠다고 생각해 왔다. 이번 소설은 내용에비해 표제가 너무 시시하다고 느낄정도로 였다. 소설은 책을 놓을수없게 만드는 궁금중 인물 제이라는 대해 이야기한다. 젊은 비행소년에 불과하지만, 탄생 스토리는 기괴한 현실의 뒷간에서 부터 신화처럼 시작된다. 이야기 후반부에 갈수록 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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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무기력쓰기 2017. 12. 8. 17:16
정신이 덜 차려진것 같다. 일주일 가량을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안하면서 보냈고, 계속된 폭식으로 이틀만에 2키로가 찌는 놀라운 기적을 선보였다. 더군다나 꾸준히 운동함에도 이틀만에 2키로 를 찌운 건 정말, 너무 놀라워서 할말이 없다. 먹고 자고 했던 무기력 했던 정신에 비해 몸은 기름기가 철철 흐르고 통통해지는 돼지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째서 피폐하고 무기력해지는 몸에 같은 떨어짐의 의미로 체중감량은 왜 포함되지 않는 건지. 눈은 울적함 그 자체인데 볼만 포동포동한 것이 이건 정말 도살되기 직전의 돼지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무기력해 있는 동안, 내가 무슨일을 벌이는 짓 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독일가서 뭐할것인가, 독일학교 입학에 된다 해도 그 뒤는? 안된다면 그뒤는? 또 다시 답없는 물음표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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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삶의 자세쓰기 2017. 9. 6. 00:27
내 상처만 돌아 보기 바쁘다, 이기적인 인간이다. 내가 사람을 전적으로 잘 믿지못하고 싫어하는 이유중에 하나기도 하다. 말다툼은 할수록 상처로 남고, 남을수록 아픔에 무뎌진다. 여기서 무뎌지는건 괜찮은것이 아니라 일종의 회피다. 상처에 바로 마주하지 않는것, 이게 내가 살아가는 버텨가는 방법중 하나일수도 있겠다. 왜 굳이 일일히 마주해야할까, 지나간 상처들은 왜 다시 문제로 남아 되돌아 올까. 나는 긴 시간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엎어진꼴임에도, 또 그짓을 반복하고 있다. 뒷날이 어떻게 되던 당장의 앞날을 버티기 위해서. 내 태도를 바꿔야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나를 다시 뜯어 고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도 있지 않나, 나는 이미 고칠수 없는 인간이 되버렸고, 그럼에도 거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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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관 <보이드> 전시 리뷰리뷰 2017. 4. 14. 15:50
나의 게으름에 지난, 3월 초에 보았던 보이드 전시 리뷰를 이제야 작성하여 올린다. ●보이드 Void, 장민승 + 정재일 먼저, Void의 언어적 뜻: void: (커다란)빈 공간, 공동;공허감 / 텅빈 텅빈 미술관의 구조물(공간)자체를 이용한 전시이다. 어쩌면 식상한,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루고싶은 아이디어 이자 욕구 이지만 빛의 연출이나 전시공간 안 어디든 울려퍼지는 소리가 (중동여행에서 어딜가던 울리는 기도소리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마치 진짜 기도원의 성스러운 공간에 온듯한 멜로디로 신비롭고, 작가가 의도하고자 했던 '공기'가 있음 을 느낄수 있었다. 높은 천장 구조로 이뤄진(빈)전시공간에서 바로 쏴 비치는 빛과 어둠의 이동과 반복은 관람객이 서있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며 마치 그..